지난 해 2억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정부의 정보보호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7만5000달러(약 8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는 데 그쳐, 정보보안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지난해 동경국제정보보호박람회·시큐텍베트남·말레이시아전시회 등에 참가한 20여개 기업을 지원한 결과, 현장에서 7만500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입한 예산 대비 절반도 안되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내수시장에 머무른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식경제부가 해외전시회 및 사전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주먹구구식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이 아닌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사전준비 및 사전관리까지 체계화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을 2배 이상 늘려 KISIA 내에 해외정보보안 시장분석팀을 설치해 사전 시장조사단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전시회 참가를 확대하고 국가 간 정보보안 협력 체결 등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KISIA 관계자는 “올해는 관련 예산이 늘어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면서 “그간의 지원 사업 경험을 토대로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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