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G밸리 벤처 지원사업 토끼처럼 `껑충`

 신묘년 새해를 맞아 G밸리 관계 기관 및 지자체들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 지원 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G밸리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과 지자체인 구로구청(구청장 이성),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G밸리 기업이 1만개를 돌파한 만큼 올해는 다각적인 기업 지원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새해 지원 사업은 자금은 물론이고 기업 간 협력, 인프라 확충에도 초점이 맞춰져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기업과 지자체 간 민원 핫라인이 개설되며, 기업 간 협업도 G밸리를 넘어 각 지역 제조산업과 연계해 확대될 예정이다. 총 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면적 11만5400㎡(3만4864평) 규모의 산학캠퍼스촌도 착공한다.

 지난해 28억원의 예산으로 총 170건의 기업 지원 성과를 냈던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이하 서울본부)의 미니클러스터 사업은 보다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지난해가 클러스터 회원을 확충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진성 회원 간 교류를 더욱 끈끈하게 하는데 목표가 있다.

 여기에 ‘IT 기술교류장터’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강원, 충청, 호남, 대경권의 제조기술과 G밸리 IT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회원사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여기에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SIG(Special Interest Group) 사업도 확대된다. 서울본부는 모든 클러스터 회원사들이 적어도 1개 이상의 SIG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시중은행 협력자금 △소상공인 신용대출 등 총 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육성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또 관내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기업에게는 지방세 감면, 세무조사 완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특별지원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채용 인턴 1인당 매월 10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기업청년인턴 일자리사업은 올해 400명 규모로 대폭 확대 운영된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전문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구로구는 약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관내 중소기업 상설 전시관 및 신제품 체험존을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전문 취업 상담사를 배치한 취업정보은행을 운영해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의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해외시장개척단 및 IT박람회 공동 참가와 같은 판로지원 사업도 계속 유지된다.

 금천구는 G밸리 3단지 내 6명의 구청직원이 상주하는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업-지자체 간 핫라인 창구를 열 계획이다. ‘수출의 다리’ 근처 전용면적 165㎡ 규모로 들어서는 이 센터는 기업인 애로사항 청취, 전문가 상담실 운영, 민원업무 처리 등을 현장에서 지원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109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육성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구청장이 관내 기업 대표자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지식산업센터 간담회’는 격주 1회로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G밸리의 대표 기업 네트워크 단체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이영재)는 새해부터 기업 간 친목을 체계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6개 전문 분과위 구성을 완료하고 기업 CEO들이 함께 정례화된 동아리 모임을 할 수 있는 교육문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문화센터에서는 △CEO 합창단 △CEO 독서클럽 △CEO 등산회 등이 운영되며 PPT 교육 및 자격시험도 치러질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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