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 계정이 해킹된 후 계정 원주인의 신용카드 정보와 함께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과 AFP 통신 등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AFP는 실제로 조사한 결과, 일부 쇼핑몰 입점 업체가 아이튠즈 계정을 음원과 게임, 영화 등 30달러어치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면서 30위안(미화 4.5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타임스는 5만개 정도의 불법 아이튠즈 계정이 타오바오에서 1∼200위안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미 수천개의 계정은 최근 몇개월 간 판매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타오바오는 그러나 이들 제품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거나 제품 출처에 대한 보증 등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타오바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관련 광고 등을 삭제해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이 없는 한 이들 계정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타오바오는 "현 시점에서 애플 등으로부터 이들 아이튠즈 계정이 우리 회사나 다른 기업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입점업체 고객센터 관계자는 글로벌 타임스에 이들 계정이 해킹된 것이라고 확인해 준 뒤 해킹된 것인 만큼 이들 계정은 실제 주인이 해킹 사실을 알고 신용카드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어 24시간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을 거절했으나 지난해 7월 아이튠즈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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