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 6인치 웨이퍼 노후라인 폐쇄…올 세계 8곳 문 닫는다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가운데 하나인 페어차일드가 조만간 노후화된 6인치 웨이퍼 반도체 생산라인의 문을 닫는다. 페이차일드를 포함해 올해 세계적으로 8곳의 노후 반도체 라인들이 폐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현지시각)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및 EE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어차일드는 미국 메인 주 사우스포틀랜드의 6인치 웨이퍼 라인을 폐쇄하고, 인근 8인치 공정 라인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가동 조정에 따라 향후 9개월간에 걸쳐 약 12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문을 닫는 6인치 라인에서는 휴대폰 등 휴대기기용 아날로그 스위치와 파워 스위치, 파워 컨트롤러 등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앞서 지난 2009년 페어차일드는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페어차일드를 비롯, SEMI는 올해에만 세계적으로 8곳의 반도체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5개보다 크게 줄었다. 대다수 반도체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노후 라인의 가동을 갈수록 줄여가면서 현재 6인치 이하 라인들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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