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스마트패드 등장에 거는 교육출판 업계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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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반기,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은 유난히 술렁였다. 아이폰 보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에도 11월 말 아이패드가 전격 출시됐다. 아이패드가 제공하는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기능은 여러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 패턴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스마트패드(태블릿PC) 출시로 설레는 것은 유·초등 교육출판 시장도 마찬가지다. 각 교육업체는 기다렸다는 듯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아이가 수많은 지식에 얼마나 좋아하며 접근하게 할 수 있는지는 교육출판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다. 기존 아동도서에서 책을 입체 형태로 만들거나 멀티미디어 부교재를 제작하고, 심지어 책장의 촉감까지 다양하게 하는 등의 작업은 모두 책을 읽는 아이와의 ‘소통’을 고민한 산물이다. 스마트패드는 소통 과정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고 따라할 수도 있고, PC를 흔들면 나뭇잎이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은 지식을 보다 흥미롭고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민은 있다. 그 첫 번째는 스마트패드 보급 문제. 스마트패드와 같은 정보기술(IT)기기의 타깃과 교육출판 상품 타깃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또 하나는 콘텐츠의 장점을 알림으로써 스마트패드의 타깃을 학부모 층으로 빠르게 넓혀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아이들이 정작 독서와 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해결 과제 중 하나다. 그러나 스마트패드를 통한 교육 콘텐츠는 현재의 학습만화가 그렇듯, 독서와 별개 영역에서 아이들을 위한 하나의 학습 도구로 인식될 수 있다.

 이외에도 몇 가지 고민은 있지만 스마트패드의 등장은 교육출판 업계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흐름이다. 아동 교육출판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인 교육 시장에서는 이미 스마트패드용 교육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모바일 러닝시장으로 융합해 발전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지식 주기는 점차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평생공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화두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패드의 역할은 교육출판업계 변화의 중요한 축이다.

 나호선 교원E-컨텐츠팀장 narkis@kyow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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