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로 시장형 공기업으로 새 출발한 5개 발전사의 전략적 구심점인 ‘발전회사협력본부’가 6일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발전사 간 건설인력·유휴 자재 공동 활용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연료 공동구매 등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회사협력본부(본부장 박종훈)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킥오프 미팅을 갖고 협력본부 운영방안과 발전사 간 유대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진 않았으나 사실상의 출범식 성격이었다.
박종훈 본부장을 비롯해 각 발전사에서 파견된 협력본부 직원과 5개 발전사 기획담당 팀장·차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 본부장은 서부발전 경영정책자문역에서 초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미팅을 시작으로 협력본부는 올해 협력사업 방향과 업무계획을 확정한 뒤 지식경제부와 각 발전사 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사별로 민감한 발전소 이관 문제,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등은 업무에 넣지 않고 일단 협력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건설인력·자재 등의 공동 활용계획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노사업무본부 역할도 맡게 된다.
박종훈 본부장은 “올해부터 발전 5사가 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돼 경영환경이 많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업무공조를 통해 발전사업의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발전회사협력본부 운영 주간사는 중부발전이 맡으며, 내년에는 남동발전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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