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올해 투자 5조8000억원, 수출 399억달러의 목표를 세웠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1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투자액 5조8000억원은 지난해(5조7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금액이다. 수출액도 지난해 357억달러에서 42억달러 늘어난 사상 최대 목표치다.
허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수출액을 30%나 늘려 226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2차전지, 태양광, 전자소재 등 최첨단 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중요한 한 해 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수출목표를 달성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주요 교역국과의 FTA를 적극 활용해 수출과 성장 확대의 기회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도를 두고 “에너지·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환경친화적인 구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업계 공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석유화학업계에서도 애플과 같은 창의적인 기업이 탄생하길 바란다”며 “석유화학산업이 생산효율성 높은 산업구조로 전환하고 수익성이 높은 신수종사업 발굴을 통해 재도약하는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는데 정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등 석유화학업계 CEO 및 임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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