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업체가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산업용 유성감속기 분야에서 에스피지가 일반급에서 초정밀급까지 모든 제품군을 갖추고 외산 대체에 본격 나선다.
에스피지(대표 이준호)는 오는 3월 말까지 의료 및 정밀기기 등에 사용하는 초정밀 유성감속기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소형 기어드 모터 전문 제조기업인 에스피지는 앞서 지난 2008년 일반급 유성감속기 개발을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정밀급 유성감속기까지 개발했다. 에스피지는 오는 3월 말까지 초정밀급 유성감속기도 개발, 유성감속기 시리즈를 완성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성감속기 분야에서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올해 6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주로 서보모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유성감속기는 정밀제어 기능을 갖추고 속도는 줄이고 힘(토크)은 증가시키는 부품이다. 이의 핵심 부품인 유성기어열 시스템은 일반기어열 시스템이 1개인데 반해 3개로 이뤄져 3배 이상 높은 토크와 강도를 갖는다. 또 구조가 콤팩트해 정밀한 제어에 유리하며, 3개의 기어열을 통해 전달 하중을 분산하기 때문에 동일 변속비의 다른 기어열보다 소음이 적고 사용 수명이 길며 동력전달 효율도 높다. 직선계위치제어 로봇을 비롯해 회전계궤적제어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의 관절부위 역할을 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유성감속기 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 정도며, 대만 업체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준호 대표는 “에스피지는 유성감속기를 설계, 제작,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면서 “지난해 다양한 업체들이 우리가 개발한 유성감속기를 테스트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모든 라인업을 갖춘데 힘입어 약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본격적인 수입 대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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