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대표 황호진)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시리아전력청(PEDEEE)에 50억원 규모의 ‘자동역률조정 뱅크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뱅크 시스템은 여러 개의 콘덴서를 연결, 구성해 전기에너지 용량을 갖춘 집합체다. 시리아 전력시장은 유럽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곳으로 국내 콘덴서 업체가 시리아에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는 연 5%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세계 전력용 콘덴서 시장 공략을 위해 중전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인버터용 콘덴서, 스마트그리드용 콘덴서, 전기자동차 인버터용 DC링크 콘덴서 등 신제품 개발을 완료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오영주 삼화콘덴서그룹 회장은 “이번 시리아전력청 공급건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면서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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