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스카이프 등 굵직한 IT업체들의 기업공개(IPO)에 힘입어 새해 실리콘밸리 IPO 건수가 20% 이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폴 바드 르네상스캐피털 부사장은 “IT업체들의 사업이 잘 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자본이 주식시장에 몰려오고 있다”면서 “세 측면이 어우러지면서 2011년 IT업체 IPO가 경기 침체 이전 수준에 버금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전 연평균 IT업체 IPO는 53개였고 규모는 96억달러(약 10조7520억원)에 달했다.
투자은행 모건키컨의 피터 팔베이 공동대표 역시 “지난해 45개의 IT기업이 IPO를 하면서 전년 16개에 비해 큰 성장을 거뒀다”면서 “새해에는 IPO 수와 규모가 2010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2011년 IT업체들의 IPO를 밝게 전망하는 것은 주식시장과 금융환경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키컨에 따르면 최근 IPO를 한 IT기업들의 주가는 초기 공모가에 비해 평균 50.3%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소프트웨어업체 ‘리얼페이지’의 주가는 거의 두 배 뛰어올랐다. 7월에 IPO한 3D 기술업체 ‘리얼D’는 60% 올랐다. 또 중국 업체들의 미국 IPO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11개 IT업체가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루폰, 페이스북, 징가, 스카이프와 같은 ‘IT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수십억달러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 중에서도 페이스북은 424억달러(약 47조4880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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