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이달 초 고도화설비를 완공하면서 정유 4사 중 ‘만년 꼴찌’를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현재 증설 중인 고도화설비 #2HOU 프로젝트의 기계적 공사를 끝내고 4개월 간의 시험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늦어도 올 상반기 내에는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게 목표다.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증설사업인 #2HOU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중질유를 재 분해해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경유 등 경질유와 프로필렌, 알킬레이트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율은 17.4%에서 업계 최고인 30.8%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올 하반기부터는 정유제품 수출량이 매년 2조5000억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연간 3000억원에서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2HOU 프로젝트는 단순히 설비만 업그레이드하는 게 아니다”며 “현재까지 외부에서 구매해 오던 휘발유의 주성분 알킬레이트를 생산해 내는 공정도 함께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산공장 내 각 공정 설비가동 시 필요한 수소를 생산해 내는 HMU 공정, 수출용 디젤 등 저유황 경유제품을 만드는 GHT 공정까지도 구비하게 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회사의 손익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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