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기술(대표 최호영)은 최근 정부 안전인증(KC)이 마련된 직관형 형광등 대체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일명 ‘엘광등’용 정전류 컨버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컨버터는 가정용 교류(AC) 전류를 직류(DC)로 바꿔 LED로 보내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직렬 연결된 LED 개수에 상관없이 570밀리암페어(㎃)의 일정한 전류를 흘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출시된 엘광등의 경우 각 직렬 모듈마다 10개 안팎의 LED가 장착돼 있다. 제품 규격이 변경돼 LED 개수가 바뀌면 컨버터도 교체해 줘야 한다. 상지기술 컨버터를 사용하면, LED를 늘리거나 줄여도 컨버터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엘광등 개발 시 디자인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사용자가 노후화된 컨버터를 교환할 때도 램프 제조사에 상관없이 이 회사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역률값 등 효율과 관련된 규격은 한국산업규격(KS) 기준인 ‘KSC7655’에 맞게 개발됐다.
상지기술은 최근 LED 램프용 컨버터와 관련된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최호영 사장은 “LED 램프와 1대1로 설계된 컨버터는 향후 램프 규격이 바뀌면 컨버터를 쓸 수 없게 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램프 제조사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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