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글로벌 금융경제 시장의 불안정 상황에도 고속성장이 예고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녹색·자원외교’ 총력전을 펼친다.
외교통상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의 신흥국·개도국에 대한 외교력을 높여 에너지·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이들 지역에 정상 순방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원전, 플랜트, 인프라 수주 등 비즈니스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G20정상회의에서 밝힌 개발, 무역, 녹색성장 등의 과제를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활성화 △물·청정개발체제(CDM) 해외사업 수주 △2012년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8) 유치 등에 힘쓰기로 했다.
외교부는 새해 공관인사에서 유럽 등지에 근무하는 우수 인력들을 신흥시장으로 배치하고 현지 민간기업에 파견해 1∼2년간 비즈니스 마인드를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같은 보고를 받고 “아프리카와 남미에 중점적으로 외교통상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목표를 세우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라”면서 “개도국일수록 외교에서 인간관계가 중요한 만큼 공직자는 물론이고 현지인이나 현지에 진출한 기업, NGO 관계자 등과 협력하고 교포를 고용하는 등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새해 1일 열리는 브라질 지우마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출국한다. 김 총리는 현지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브라질 고속철 사업 참여 등 인프라·플랜트, 경제·통상·투자, 자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를 도모한다. 이후 김 총리는 파라과이공화국 및 우루과이동방공화국의 초청으로 우리나라 총리로서는 수교 이후 최초로 두 나라를 공식 방문해 경제·통상, 개발 및 IT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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