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소비 주도할 파워집단은

내년 국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소비자 집단을 유형별로 나누어 가치관과 생활 양식, 매체 이용 방식 등을 조사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ㆍ사장 양휘부)는 29일 2010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를 토대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5개의 주요 소비 집단을 도출해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모빌리언` 집단, 신상품 구매 의지가 높은 `얼리 어답터` 집단, 부유한 상위 계층인 `프리미어 소비자` 집단, 은퇴했지만 재력을 갖춘 `골드 시니어` 집단, 그리고 성취욕구와 함께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알파맘` 집단 등이 그것.

젊은 계층은 스마트 모빌리언과 얼리 어답터 집단으로 대별된다.

스마트 모빌리언 집단은 꼭 갖고 싶은 물건은 가격에 관계 없이 구매하는 강한 소비욕구 실현 의지가 있으며, 스마트 기기나 소셜네트워크 등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4대6이며, 13~29세까지가 51.7%로 전 연령대 중 절반 이상을 점한다.

학생 계층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과 TV 노출 비중이 높았다. 전체 소비자의 18.7%가 이에 해당한다.

얼리 어답터 집단은 신제품에 대한 구매 성향이 높고 이에 대한 정보를 널리 전파하려는 욕구도 강한 계층이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대4이며, 20대가 30%로 가장 많고, 학생 및 일반 사무직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높은 지상파TV 시청률을 보였으며, 신문과 잡지 등 매체를 이용하는 비중도 높았다. 응답자의 6.1%가 이 같은 성향을 보였다.

프리미어 소비자는 국내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리드하는 상위 5% 집단으로, 높은 소득수준과 사회적 지위를 바탕으로 한다. 연평균 가구 소득 1억원 이상인 이들은 MCR 조사에 응한 이들 가운데 약 4.3%를 점했으며, 남성과 여성 비율이 55대45, 50대 이상 연령 위주에 사무직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얼리 어답터 적인 성향도 다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 시니어 집단은 50세 이상 계층 가운데 건강과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개인주의적이며 사교적이고,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전체 응답자의 약 5%에 해당하며, 구체적으로 생활가전과 아파트,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집단이다. 매체는 TV와 신문을 선호하며, 지상파와 케이블TV방송 및 라디오 광고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알파맘 집단은 실질적인 가계 활동의 소비주체인 기혼여성 가운데 직장생활을 겸하는 소비자 집단이다.

일을 중시하며, 자녀의 교육에 적극적 투자의지를 보이고, 패션이나 유행에 민감하다. 또 얼리 어답터적인 기질도 보인다. 지상파TV와 라디오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정헌용 HS애드 팀장은 "광고주들에게 특정 소비주도층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어서 제품의 판매 대상에 맞는 매체 구매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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