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2차전지 · 원자력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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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대 총장.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가 차세대 에너지산업인 2차전지와 원자력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조무제 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격적인 교수진 확충과 인근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으로 2차전지와 원자력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10년 뒤 세계 3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UNIST는 2차전지 분야 교수를 국내 최다인 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이 학교 에너지공학부의 조재필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나노튜브를 이용해 리튬 2차전지의 용량을 50% 이상 늘리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교수진을 확충하고 ‘장주기 원자로’에 대한 기초연구도 돌입할 계획이다. 장주기 원자로는 한 번의 연료 투입으로 수십년간 원자력을 발전한 후 연료 소모와 함께 원자로의 수명이 다하는 방식이다. 조 총장은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지만 새로운 원자력 원천기술 개발을 시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UNIST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개 과학기술대학교를 특성화를 통해 특화분야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특화분야와 연계한 대학 간 융복합 R&D사업 개발 지원 등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지원 방안은 실무 TF에서 안을 마련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내년 6월 최종 확정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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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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