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서가 국내 시판한 일부 노트북에서 색상을 제대로 표현 못하는 현상이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국내 출시된 노트북 ‘아스파이어 5742ZG’의 일부 제품에서 색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노이즈가 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치 과거 브라운관TV에서 신호가 없는 채널을 돌렸을 때처럼 노이즈가 보인다고 해 해당 노트북 사용자들은 “화면이 지글거린다”는 말로 증상을 표현하고 있다.
사용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특히 회색과 흰색 계열의 배경에서 두드러지며 눈에 피로를 일으켜 LCD 화면 교체 또는 환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서는 그러나 제품상의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에이서 측은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에 최근 LCD 공급 업체 등 해당 제품에 관여한 협력사들과 심도 있는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제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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