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생산직 중 컴퓨터 유관 직종 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을 조사한 결과, 전체 177개 직종 가운데 상위 1~3위를 모두 컴퓨터 유관 직종이 차지했다. 컴퓨터HW기사가 12만4092원으로 임금(이하 일급 기준)이 가장 높았으며, 컴퓨터운용사와 컴퓨터SW기사가 각각 10만7246원과 10만204원으로 2·3위였다. 177개 직종 가운데 임금이 10만원을 넘는 경우는 이들 3개 직종만이 유일했다. 이들 직종에 이어 품질관리사와 안전관리사가 각각 9만729원과 9만616원으로 4·5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유관 직종은 전체 177개 직종의 평균 임금 5만7884원과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중소기업 생산직 근로자 평균 임금은 지난해 5만4638원으로 올해 5.9%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0년에는 2만723원으로 올해의 2분의 1 수준이었다. 이번에 조사한 임금은 노임(일급)으로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장려수당, 자격수당 등 기본급 성격의 통상적 수당을 포함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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