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키코 중도 청산키로 결정

 반도체용 PCB 기업인 심텍은 이달 말 이후 도래하는 키코(통화옵션상품)의 잔여 환전물량 전액인 2억2900만달러를 원달러 평균환율 1158원에 모두 중도 청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환율변동폭에 의해 등락을 거듭하던 파생상품 관련 손익과 파생상품 부채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키코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불확실성은 완전히 제거된다.

 회사 측은 “기존에 남아 있던 키코 포지션은 환위험 회피 목적이며 매출의 30% 미만이어서 현금흐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지만 주주가치와 회사 신뢰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489억원 규모의 조기청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텍은 2008년 2분기 이후 환율급등으로 인한 장부상의 대규모 키코 평가손실로 인해, 지난해 일시적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 전원배 부장은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다변화된 글로벌 고객사를 기반으로 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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