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100억원대 망 분리(인터넷망과 업무망 분리) 사업이 새해 초 발주된다. 가상화 방식 망 분리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로 꼽히는 이 사업 발주가 임박하면서 불꽃 튀는 수주전이 예상된다.
2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새해 초 그간 미뤄왔던 망 분리 사업을 이르면 내년 1월께 기반망 구축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기반망 사업 문제가 해결돼야 망 분리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 1월께 기반망과 망 분리 사업을 거의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정보센터 망 분리 사업은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화 방식 망 분리 사업으로 국가정보원 보안성 심의를 통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상화 기술은 한 대의 PC 속에 가상의 PC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것으로 기존 ‘1인 2PC’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PC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각종 화학물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센터 망 분리 사업은 그동안 전면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기반망 사업자 로비 의혹 수사가 일단락되는 내년 초 곧바로 사업 발주에 나서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국가기록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가상화 망 분리를 도입하면서 잘 알려진 서버기반 컴퓨팅(SBC) 방식 대신 PC(클라이언트) 기반 방식을 채택해 현재 두 가지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우정사업정보센터 망 분리마저 PC 가상화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향후 다른 공공기관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현재 PC 가상화 솔루션 기업으로는 브이엠크래프트, 소프트캠프 등이, SBC 가상화 기업으로는 시트릭스시스템즈, VM웨어, 틸론, 백업코리아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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