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개발 외부 인력 수혈 나선다

 삼성전자가 TV·휴대폰은 물론 프린터, 복합기 등 신수종 사업에 걸쳐 경력직 사원을 대거 모집한다. 21일 삼성전자는 TV와 휴대폰 관련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포함해 3D영상과 IT솔루션 등 신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삼성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올 3분기 지난 3년(2008∼20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6.1%(6조9083억원)까지 올라갔으며, 2011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근무할 3D영상 처리 전문가를 뽑는다. 3D영상처리 분야는 현행 풀HD 보다 훨씬 선명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 분야로, 지식경제부 등 정부에서도 선행기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선발하는 개발자들에게 3D영상처리 및 DTV 화질개선 알고리듬 개발을 맡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까지 100만 대 이상의 3DTV를 판매했다.

 올해 ‘갤럭시S’라는 히트 상품을 만든 무선사업부 역시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경력사원을 충원한다. 휴대폰용 LCD는 물론 펌웨어 프로그래밍, 금속박막 제조공정 등의 분야 근무경험이 있는 석·박사급 인력이 충원된다.

 삼성은 이와 함께 IT솔루션 분야 전문가도 모집한다. 선발하는 경력사원을 PC·프린터 ·복합기 등 신수종 분야에 배치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PC 10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톱10’ 진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삼성은 이 밖에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 법인에서 공급망관리(SCM)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한다. 헝가리법인은 지난 95년 진출했으면, 현재 LCDTV, LCD모니터, 휴대폰 등을 생산·수출하는 유럽의 전진기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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