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갈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10위 안에 온라인 유통산업과 관련된 뉴스도 3건이나 있어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유통업계 CEO, 학계·연구소 등 유통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유통업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8.0%)이 ‘SSM(Super SuperMarket, 기업형슈퍼마켓) 갈등’을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다음으로 ‘쇼핑도 스마트폰시대’(57.8%) ‘배추값 폭등’(37.3%) ‘인터넷쇼핑 성장 쑥쑥’(37.3%)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사랑’(30.1%) 등을 선정했다.
전문가들의 57.8%는 ‘쇼핑도 스마트폰 시대’를 꼽았다. 언제 어디서나 대량정보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GS샵, CJ몰, H몰 등 인터넷쇼핑몰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웹 방식의 스마트폰 쇼핑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올해는 스마트 폰으로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서비스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셜커머스가 확산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온라인 쇼핑몰 성장 쑥쑥’(32.5%)과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사랑’(30.1%) 등 온라인쇼핑 관련 뉴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실제 인터넷쇼핑몰은 지난 1~3분기 동안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각각 23.9%, 19.9%, 15.1%의 성장세를 보였고, 홈쇼핑도 같은 기간 33.9%, 33.5%, 21.6%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쇼핑 시장 성장에는 대형마트의 인터넷몰 강화전략도 한 몫 했다. 대형마트들은 치열한 경쟁환경과 중소상인들의 SSM 출점 반발에 부딪히자 온라인시장으로 눈을 들렸고, 실제 신세계, 홈플러스, 롯데 등 대형마트 각사는 전국에 산재돼 있는 기존 점포를 배송거점 삼아 온라인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밖에 ‘복합쇼핑몰시대 활짝’(25.3%)가 6위, ‘대형마트 10원 전쟁’이 7위, ‘불붙은 유통가 패권경쟁’이 8위, ‘유통기업 해외로 해외로’가 9위, ‘해외관광객 큰 손’이 10번째 뉴스로 꼽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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