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정부 · 기업 협력 최우선”

 “영국 정부는 산업계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기후변화대응 선진국으로서 국제협상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16일 녹색투자한국포럼은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저감 지원사업 및 벤처투자’라는 주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빈센트 영국 카본트러스트 프로젝트 담당 국장은 기업마인드의 기후변화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노력을 먼저 시작한 국가는 향후 다가올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위협에서 유리한 위치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빈센트 국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먼저 정부가 확고한 정치적 의지를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정책 프레임을 구축함으로써 현재 시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미래 감축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민간부문은 현재 사용 가능한 에너지 효율개선 등의 노하우와 기술들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며, 미래에 감축을 위해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빈센트 국장은 “정부와 민간의 두 개 바퀴를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영국 산업계의 조언을 받아들여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후변화대응 가속화를 전담하는 독립된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본트러스트는 기업 마인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현재와 미래의 온실가스배출 저감을 위해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에너지 다사용 기업 및 공공기관, 저탄소 기술개발자 및 관련 프로젝트 투자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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