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제조업체 5곳중 4곳은 아직도 내년 사업계획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국내 제조업체 28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1.4%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최근 환율불안, 원자재가 상승, 연평도 포격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간 사업계획 대신 분기 계획을 세우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했던 실적에 대해 52.9%가 애초 목표만큼 달성했다고 답했고 목표 이상으로 실적을 올렸다는 기업이 26.1%였다.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곳은 21.0%로 조사됐다.
내년도 매출 목표가 올해보다 많다는 기업은 64.0%, 올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9.6%였다.
내년에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비용을 올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각각 37.9%, 36.8%로 집계됐다. 이들 비용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각각 56.1%, 55.7%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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