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CIS 사업에 힘 쏟는다

하이닉스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CIS(CMOS이미지센서)사업에 힘을 싣는다.

하이닉스(대표 권오철)는 최근 중국 심천에서 자사의 CIS 제품을 소개하고 로드맵을 소개하는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하이닉스가 메모리 제품외에 다른 제품군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이러한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다.

심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한성규 전무(M8사업부장), 서근철 상무(중화권 총괄법인장) 등 CIS 사업 관계자들 2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고객으로는 중국 카메라 모듈업체, 디자인하우스, 칩세트 업체 등 160여개사가 참여해 하이닉스와의 협력을 논의했다.

하이닉스는 CIS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 CIS 전문업체인 실리콘화일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후 공동설계 및 공동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실리콘화일과의 공동 설계를 통해 130나노 공정의 30만 화소, 130만 화소, 200만 화소, 300만 화소 제품을 개발하고 청주에 소재한 M8라인을 이용해 생산했다. 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는 CIS 제품 생산공정으로는 가장 최첨단 수준인 90나노 공정을 적용, 1분기에 300만 화소 제품을, 2분기에는 500만 화소 제품까지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근철 중화권 총괄법인장은 “CIS사업의 경험과 세계 최고의 관련 팹 보유, 중국 메모리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기존의 메모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내 최고의 CIS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노리서치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57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옴니비전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압티바를 제치고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며 하이닉스(실리콘화일포함)는 최근 2년새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 6,7위 권으로 도약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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