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 문자인식에 이어 음성인식 시장 진출

디오텍(대표 도정인)이 음성인식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디오텍은 글로벌 음성 솔루션 업체인 에스복스(SVOX)와 기술 제휴를 맺고 에스복스의 음성인식과 합성 기술에 대한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휴을 맺은 에스복스는 30여개 언어에 대한 음성인식(ASR) 및 음성합성(TTS)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의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음성 합성기술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의 표준 TTS로 채택됐으며, 벤츠·BMW·아우디 등 세계적인 명차의 내비게이션에도 채택됐다.

디오텍은 이미 지난달 국내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전문기업 HCI랩(대표 권철중)을 인수, 한국어·일본어와 중국어의 음성인식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에스복스와의 제휴로 영어권과 유럽권의 음성 솔루션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국내 기업이 개발 및 생산하는 스마트폰과 퓨처폰(일반 휴대폰)을 비롯해 가전과 자동차·교육 등의 음성인식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음성인식과 합성 기술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형태의 플랫폼도 B2B 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도정인 사장은 “디오텍은 HCI랩·에스복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은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필기 인식 및 광학문자인식(OCR)분야, 그리고 음성인식 분야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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