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7일 한화건설의 ‘유입흐름제어기법과 슬러지 가용화조를 이용한 슬러지 감량형 하수고도처리 MBR 기술’을 녹색기술로 인증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녹색인증으로 추천된 한화건설의 기술은 수소이온지수(pH) 9.5~11의 환경조건에서 호알칼리 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에 의해 슬러지를 구성하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파괴시켜 세포 내 유기물질을 생물학적 분해가 용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적용된 호알칼리 미생물은 저온에서도 성장이 우수해 별도의 가온이 필요 없으므로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에 의해 가용화산물의 생분해도가 높아지므로 기존 오존이나 가성소다(NaOH) 처리 등의 방법에 비해 양질의 가용화 산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 처분대상 슬러지량이 감소돼 슬러지 처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수, 건조 등의 후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편 MBR이란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고도처리공정과분리막 기술의 장점을 결합해 기존의 중력침전에 의한 고액분리에 비해 보다 양질의 처리수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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