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민방위 대피시설 대피해 보는 훈련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방재청이 전국적으로 주민들이 실제 민방위 대피시설로 대피해 보는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오는 12월 15일 민방위 훈련에 전국적으로 주민들이 실제 민방위 대피시설에 대피해 보는 민방위 특별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재청은 지난 3일 소방방재청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찰청 등 10개 관계부처 및 16개 시·도의 국장급 공무원 27명이 참석하는 정부합동 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훈련은 교통통제와 주민이동 통제위주의 기존 민방위훈련으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긴급 실시키로 한 것이다.
훈련은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12월 15일 오후 2시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의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전국 동시에 실시된다.
한편, 서해5도 및 접적지역에서는 면단위 경보를 발령하여 적의 포격에 대비한 주민대피 훈련을 한다.
민방위 대피시설을 관리하는 시·군·구에서는 관내 대피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정비함은 물론 전단지를 제작하여 주민들에게 대피요령 및 대피장소를 사전 안내한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도 기관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대피를 현장에서 지휘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주민 반상회, 지역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하여 주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민방위대원과 각종 시민단체의 자율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들이 우리지역의 대피시설과 비상대피계획에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 확인 점검토록 하고 행정기관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토록 함으로써 유사시 현장에서 작동하는 민방위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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