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11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신형 A6를 내놓는다. 새 모델은 기존 A6의 실루엣을 유지하되 새 A8 또는 A7 스포츠백에서 볼 수 있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했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고장력 스틸의 복합 구조로 만들었는데, 알루미늄이 전체의 20% 이상이다.
일반적인 스틸 차체와 비교하면 15%가 가볍다. 차체크기는 현행 모델보다 5㎜ 짧고 15㎜ 좁고 20㎜ 낮다. 반면 휠베이스는 65㎜나 늘어나 뒷좌석의 거주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내에서는 겹겹이 포갠 독특한 나무장식이 돋보인다. 앞좌석에는 통풍시트와 마사지 기능을 넣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식 통합제어장치가 옵션이다.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온라인 서비스는 블루투스 카폰 연결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뉴스, 날씨, 여행 정보 검색이 가능하고 구글 어스 화면을 내비게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와 연동한 모바일 기기의 인터넷 접속도 지원한다.
최고 사양의 내비게이션은 헤드라이트, 자동변속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에 차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위험을 미리 경고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는 능동적인 안전시스템도 갖췄다. 그런가 하면 평행 주차 시 조향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주차 보조 기능도 추가했다.
엔진은 우선 177~300마력대의 가솔린 2종과 디젤 3종으로 나온다. 기본형 가솔린 엔진은 2.8 V6로, 204마력의 출력에 0-100㎞/h 7.7초, 최고속도 240㎞/h의 성능을 낸다. 가장 성능이 우수한 3.0 가솔린 TFSI 엔진은 수퍼차져를 달아 3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0-100㎞/h 가속 5.5초를 자랑한다. 새로 개발된 3.0 TDI 디젤엔진은 204마력과 245마력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새 A6는 아우디의 효율향상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연비가 현행모델보다 최대 19%나 향상됐다. 나중에 양산될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발표됐지만 가장 연비가 좋은 것은 2.O 디젤의 수동변속기 버전이다. 최고출력 177마력, 0-100㎞/h 가속 8.7초의 성능을 내면서도 유럽 기준 연비가 20.4㎞/L에 달한다.
A6 하이브리드는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V6의 성능에 4기통 모델의 연비를 겸비한 버전이라는 것이 아우디의 설명이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최대 10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60㎞/h로 주행할 때는 최대 3㎞의 거리를 갈 수 있다. 물론 엔진만 가동하거나 엔진과 모터를 함께 가동하는 모드도 있다.
A6는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아우디의 특징 중 하나인 ‘콰트로’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환경이나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차의 주행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고 상위 버전의 경우 에어서스펜션과 스포츠 디퍼렌셜 등 고성능에 걸 맞는 주행 보조장치를 마련했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모빌리티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