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토크] 코원 X7 MP3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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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좋은 음질과 많은 파일을 저장 할 수 있는 대용량 아닐까? 코원 X7은 MP3의 기본으로 돌아가 가장 중요한 기능을 보강시킨 제품이다.

코원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음향 기술은 BBE사운드에서 개발한 BBE+이다. MP3는 소리를 디지털로 변환하면서 인간이 듣기 힘든 소리를 과감하게 줄임으로써 용량은 줄이고 음질은 최대한 유지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원음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BBE는 이런 디지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의 손실을 복구해준다.

코원에서 나온 X7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던 HDD형 MP3 플레이어다. 플래시 메모리 2GB에 HDD는 80, 120, 160GB를 제공한다.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16~32GB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X7이 얼마나 많은 용량을 제공하는지 알 수 있다.

기존 HDD형 MP3 플레이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문제점도 크게 개선했다. HDD는 원형 알루미늄 기판을 물리적으로 돌리면서 자료를 저장하고 읽는다. 그래서 기존 HDD형 MP3 플레이어는 배터리 소모가 심하고 재생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X7은 음악은 최대 103시간, 비디오는 최대 10시간을 재생할 수 있다. 소리에 대한 기술력에 HDD의 장점을 도입하면서 단점은 극복하는 방법으로 음질과 성능을 만족시켰다.

X7은 PMP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충실한 동영상 재생 기능도 제공한다. 동영상 파일 포맷 AVI, WMV, ASF 등 대부분의 파일을 지원하고 DivX 3·4·5와 Xvid SP·ASP, WMV 7·8·9 코덱을 쓸 수 있다. 자막 파일인 SMI까지도 지원하고 있어 외국 드라마나 영어를 보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사실상 PMP와 큰 차이가 없다. 단점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MP4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 것.

UI는 기존과 다르게 대중성을 추구했다. 기존 코원의 전통 UI와 완전히 다르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위주로 사용한다는 전제로 가로형 UI를 사용한데 비해 X7은 MP3를 주로 사용한다는 전제를 두고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세로형 UI를 사용했다.

기존에는 기본 기능을 위아래로 조작하는 방식에다 종류에 상관없이 최근 파일을 실행시켜 볼 수 있는 독특한 UI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X7은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 UI와 비슷하다. 코원이 사용하던 기존 UI는 처음에는 익숙해지기 힘든 단점이 있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UI보다 빠르게 실행 할 수 있다.

워드업(Wordup)은 음성을 포함한 플래시 노트로 영어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단어학습 기능이다. 두산 동아의 단어 숙어 콘텐츠를 구매해 학습할 수 있다. 블루투스 2.0 스테레오, A2DP·ACRCP를 지원하나 120GB, 160GB 모델에서만 쓸 수 있다.

음악을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듣는 고급 사용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 TV아웃 기능을 통해 집에서 넓은 TV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조중혁 도이모이닷넷 운영자 doimoi.net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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