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와 60대 최고경영자(CEO)는 줄어든 반면 50대 CEO의 비율이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컨설팅협회와 한국CXO연구소는 1일 매출액 기준 국내 1천대 기업의 CEO 1천248명의 나이를 올해 상반기보고서를 통해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은 지난해보다 0.4세 낮은 56.6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연령대가 50대인 CEO의 비율은 47.8%(596명)로 작년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40대 CEO는 18.3%(229명)로 0.3%포인트 줄었고 60대도 26.8%(334명)로 1.6%포인트 낮아졌다.
출생연도별로는 1952년생과 1953년생이 각각 82명,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1952년생 CEO로는 SKC 최신원 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S&T 최평규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락앤락 김준일 회장 등이 있었고 1953년생은 삼양사 김윤 회장,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현대자동차 양승석 사장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최고령은 1922년생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유홍우 유성기업 회장이었고 최연소 CEO는 대신증권 양홍석 부사장으로 1981년생이었다.
주요 그룹 CEO의 평균연령은 삼성이 57.9세, 현대기아차 55.4세, LG 58.3세, SK 53.3세, 포스코가 59.3세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만 0.1세 낮아졌고 나머지는 0.2∼1.8세 높아졌다.
한국경영컨설팅협회 정옥래 상무는 "임원급은 40대의 젊은 인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CEO는 이들이 오히려 줄고 50대가 더 강력한 입지를 쌓고 있다"며 "이들이 당분간 CEO의 주축 연령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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