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아태 지역 서버 출하량과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4%, 25.7% 증가했다. 한국 시장도 같은 기간 출하량은 21%, 매출은 24.3% 늘었다.
30일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아태 지역 서버 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출하량 18%, 26.7% 증가), 호주(출하량 2.9%, 매출 37.3% 증가) 등 주요 국가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작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x86 서버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매출은 30.6%로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블레이드 서버와 고성능 서버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유닉스서버 출하량은 5.4%, 매출은 2.3%씩 소폭 상승에 머물렀지만 두 가지 모두 10% 수준의 하락세를 보인 세계 시장에 비해 양호했다.
에리카 가줄리 가트너 수석애널리스트는 “아태지역은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x86서버 부문과 메인프레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IBM의 강세가 돋보였다. IBM의 3분기 매출액은 9억2842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3.8% 증가율을 기록했다. IBM은 시장 점유율 43.1%로 HP(29.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델(11.7%), 오라클(6%)이 3, 4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다우닝이 자국 슈퍼컴 사업에 힘입어 5위(1.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에 세계 시장에서는 HP가 32.1%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IBM(30.2%), 델(14.6%), 오라클(6.2%), 후지쯔(4.7%) 등의 순이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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