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강, 반도체 아니면 불가능했다

‘수출 7대 강국, 반도체가 해냈다.’

올해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제치고 세계 7위의 수출강국 도약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주요 수출품목 기준으로 반도체의 수출 기여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반도체 수출규모는 378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83% 크게 늘어나며 수출기여율이 21.7%를 나타냈다. 수출기여율은 수출규모 증가액에 대해 기여한 비율로, 올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20% 이상을 반도체가 담당한 셈이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우리나라 2위의 수출품목에서 올해 1위로 도약했다.

10대 품목 가운데는 반도체 이외에 LCD와 컴퓨터의 수출기여율이 각각 8.3%와 1.1%를 차지했다. 반도체·LCD와 함께 3대 수출품목인 휴대폰의 수출기여율은 올해 들어 수출규모가 감소하며 -5.3%를 나타냈다.

수출기여율 2위는 3분기까지 작년 대비 79억5000만달러 수출규모가 늘어난 자동차(기여율 10.1%)가 차지했다. LCD가 기여율 기준으로는 3위를 차지했으며 석유제품(7.9%), 자동차부품(7.2%) 등의 순이었다.

<올해 품목별 수출기여율>(단위:1000달러, %)

*자료:무역협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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