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업계 3D가 돌파구?

코원과 아이스테이션이 3D PMP로 맞붙는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내달 중순 무안경 방식의 3차원 입체 방식 PMP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무안경 방식의 휴대형 3D 영상 재생기기다. 기존 PMP 모델인 ‘코원 V5W’와 같은 디자인에 4.8인치 터치 패널을 탑재했다. 패널은 ‘닌텐도 3DS’에 장착된 샤프의 3D LCD로 알려졌다.

사용자는 편광이나 셔터글라스 방식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2D 방식의 영상 재생도 가능하며, 무선인터넷(와이 파이)·DMB·듀얼브라우저 등 기존 V5W에 장착된 기능을 두루 제공한다. 종류는 32GB와 64GB 2종이 우선 출시된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코원시스템 측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는 3D 콘텐츠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새로 출시되는 제품에 3D 콘텐츠 2~3종을 기본으로 제공해 사용자가 3D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코원시스템 관계자는 “신제품은 ‘3D PMP’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3D 콘텐츠가 점차 늘어나면서 제품 활용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도 내달 3D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휴대형 영상 재생기기 ‘쥬드’를 정식 출시한다. 이 제품은 7인치 패널을 장착했으며 편광 방식으로 3D 영상을 재생한다. 입체감을 느끼려면 편광 안경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 코원의 신제품과 차이가 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