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내년에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글로벌 4위 기대감이 양사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형 부품사들과 저평가된 부품사들의 재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식 연구원은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은 올해보다 5.2% 성장한 152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신차효과 등 공급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며, 수요측면에서도 경기 회복에 따른 소득 증가, 차량 노후화 진전에 따른 풍부한 대기수요가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도 수출 대수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300만대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안정적 해외 재고, 신차 투입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210만대로 15.7%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신차종 투입 및 공장 생산량(CAPA) 확대, 러시아공장 가동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는 89만대로 올해보다 2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미국 공장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벌 판매대수는 올해보다 12.9% 증가한 63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도 미국 자동차시장은 10% 안팎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대수는 100만대에 육박하면서 합산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8%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재정위기를 겪는 서유럽시장은 내년도에도 소폭 성장에 그치겠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비교적 선전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현대차는 75만대 이상, 기아차는 43만대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성우하이텍[015750], 화신[010690] 등 대형 부품사들의 추가적인 리레이팅이 예상된다"며 "내년 초 현대차가 보유한 위아의 상장으로 `만도 효과` 재현이 기대되면서 저평가 부품주의 추가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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