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강화된다.
중소기업청은 24일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혁신 역량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기기산업 육성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우선 단기간에 시장 진입이 가능한 중소기업형 의료기기 유망 품목 20개를 발굴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품목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연간 70억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성능 인증 및 임상시험 비용 등을 지원하고, 제품 설계부터 인허가에 이르는 절차를 단축해주기로 했다.
공공기관 등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전제로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국산화 개발품목 확인제도 및 자발적 구매협약 프로그램’도 내년 상반기에 도입된다.
또 중소기업들의 내수시장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국공립 병원 등에서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1.7% 정도인 비중을 2015년까지 1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국공립 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와 국산 의료기기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추진된다. 중기청은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독일과 중국·중동·브라질에서 열리는 4대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의료기기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지만 전체의 99.9%가 중소기업인데다 국내외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국과 유럽연합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에 발효되는 것에 대비해 국내 업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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