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학평가, 내년부터 시행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일부 언론사의 대학 평가에 대해 반발하면서 만든 새로운 대학 평갇인증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대교협은 22일 새로운 평갇인증제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개별 대학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 대학 평갇인증제는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 각 대학이 자체 평가를 한 뒤 그 결과를 대교협에 제출하면 일정 기준에 충족하는지 여부를 인증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육목표 및 발전계획, 대학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대학재정·경영, 사회봉사 등 6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부문, 55개 평가준거에 따라 평갇인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교원 및 교사(校舍) 확보율,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장학금 비율, 교육비 환원율 등을 필수 평가준거로 설정했다. 6개 평가영역과 6개 필수 평가준거의 최소 요구수준을 모두 충족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증기간은 5년이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인증유예 또는 재심사 판정을 내린다.

대교협은 내년 1~2월 각 대학으로부터 평갇인증 신청을 받아 현지실사를 거친 후, 내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인증을 할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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