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중소기업 참여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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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대·중소기업 공동발전 일환으로 IT 대기업과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고급 SW·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개화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정품 SW 사용 확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SW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사업’을 기획, 내년부터 펼친다.

사업은 중기중앙회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나서는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사전에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요구되는 SW·솔루션을 파악,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통신사들이 보유하지 않은 SW와 솔루션은 필요에 따라 IT중소기업들이 직접 개발하도록 해 관련 시장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중앙회는 통신사업자들이 인프라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공동으로 ‘중소기업 클라우드 지원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기구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과 업종별 특화 IT SW·솔루션 발굴뿐 아니라 중소기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익숙지 않은 만큼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연구·조사 등을 담당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미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에게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통신사업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개화기인 만큼 일정 수요만 확보되면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앞서 159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 도입 의사를 타진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도 과반수의 조합이 긍정적 견해를 보였다며 사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중소 IT솔루션업계도 중기중앙회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명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은 “SW업체만 해도 개발자 1명당 정품 SW 40~50개를 구매해야 한다. 그중 일부 SW는 1년에 한 번, 심하면 2~3년에 한 번 사용한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 부담이 드는 만큼 사용시간만큼 비용을 청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명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공동사업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채널(시장)이 필요한 통신사와 정보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사업을 평가하며 “수요자인 기업이 필요한 SW 등 서비스를 스스로 발굴해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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