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IT 혁신 프로그램인 ‘기가코리아’사업에 오는 2018년까지 8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한다.
15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IT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협의체(7개 부처)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기가코리아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1단계로 2012년까지 2400억원을 투입하고, 2015년까지 2단계와 마무리 해인 2018년까지 3단계에 각각 3600억원 총 9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3D 및 4D 콘텐츠를 실시간 양방향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가(Gbps)급 유무선 통합인터넷 개발이 핵심이다. 현재의 100Mbps급 속도를 최소 10배 이상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홀로그램 등 풀 3D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단말기와 원격교육, 의료, 회의 등이 실시간 풀 3D로 서비스할 수 있는 상황인지형 SW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실시간 양방향 풀 3D·4D 게임 및 오감 체험형 콘텐츠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실시될 경우 3D 콘텐츠 분야에서만 연간 3억5000만달러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과위는 최근 이 같은 사업 기획안을 완성하고 내년 1월 청와대 보고를 거쳐 ‘디지털 빅뱅’으로 불리는 IT업계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출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네트워크와 단말기·소프트웨어·콘텐츠 등을 모두 연계하는 IT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연간 1200억원을 투입할 경우, 매년 수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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