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국내 멀티미디어기기 체험매장의 시초를 맥게이트의 ‘애플체험센터’로 보고 있다. 2004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문을 연 애플체험센터는 아이팟·맥북 등 애플의 IT기기를 전시·판매하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물론 애플체험센터 이전에도 개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 체험매장 몇 곳이 성업 중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IT기기를 구비한 체험 매장은 이곳이 처음이다.
이후 LG상사에서 2006년 11월 서울 명동에 ‘픽스딕스’ 1호점을 열었다. 픽스딕스는 카메라 전문매장을 표방하며 세를 넓혔고, 점차 다른 IT 주변기기까지 취급하기 시작했다.
개인사업자들도 속속 체험매장에 진출했다. 2006년에는 ‘이어폰숍’이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여종의 헤드폰·이어폰을 직접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오디오 마니아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본격적인 체험매장 진출 경쟁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2009년 1월 갈라인터내셔널은 금강제화 명동지점이던 곳에 ‘프리스비’ 1호점을 열었다. 서울 명동을 체험매장 열풍으로 몰아넣은 것은 프리스비에 의해서다. 이후 바로 근처에 SK텔레콤이 ‘T멀티미디어’를 새로 열었고, 삼성전자는 약 50m 떨어진 곳에 ‘삼성 모바일숍 명동 코즈니젼을 개점했다. 11월 현재 전국에 분포한 체험매장의 수는 1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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