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한반도 종단철도(TKR) 사업에 관한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에서 열린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사업이 경제적으로, 또 아주 중요하게 정치적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돈뿐 아니라 선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 그는 "내가 알기에는 당사국들도 이 사업에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가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수행 중인 한 러시아 관리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한 어떤 기회도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와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어떤 접촉도 살려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에 관해서는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크렘린 외교보좌관은 철도 건설이나 송전선 설치와 같이 남북한이 관련된 공동인프라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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