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게임즈(대표 백창흠)가 출품한 ‘아라누리’는 국내 기술로 풀 3D를 구현한 닌텐도DS 전용 게임이다. 기존의 닌텐도DS용 3D 게임이 외국 업체들이 제작한 것을 들여와 한글화 작업을 거쳐 발매한 것에 비해 자체 기술로 처음부터 개발한 점이 돋보인다. 게임 내용 면에서도 재미와 교육적인 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어 기능성게임으로도 주목받았다. 타이틀 제목인 아라누리는 바다세상의 순 우리말이다.
아라누리는 지난 2008년 대교(대표 박태영)와 공동기획 및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3년의 개발기간에 걸쳐 제작됐다. 초기 기획단계부터 대교 교육연구소와 서울대 문용린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다중지능이론(MI)을 적용, 단순한 오락 위주가 아닌 기능성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중지능이론이란 인간이 IQ와 같이 한 가지 지능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지능이 있다는 이론으로, 아라누리는 게임 이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능을 찾고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다.
게임에는 이름처럼 바닷속 동물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3D 그래픽과 사운드로 등장한다. 게이머는 의인화된 바닷속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익혀 나간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되기 쉬운 직업선택 및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을 간접체험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아라누리는 서울시와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제작과 홍보를 지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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