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학원 등 PC가 없는 환경에서 공부를 할 때도 걱정 없다. 스마트폰 어학 도우미를 활용하면 된다. 집과 도서관을 오가는 길에서도 이어폰만 있으면 듣기 공부도 가능하다. 비싼 돈 들여 카세트테이프와 두꺼운 책을 늘어놓지 않아도, 기존에 시중에서 검증받은 브랜드의 학습용 콘텐츠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앱을 내려받고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면 언제 어디서나 외국어 학원인 셈이다.
◇발음까지 챙겨주는 똑똑한 어학공부 도우미=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애플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종류의 어학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등록돼 있다. 토익, 토플 등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전반적인 영어실력을 높이고 싶은 사람 등 각자에 맞는 앱을 십분 활용하면 공부에 드는 비용을 줄여볼 수 있다.
‘퍼펙사운드’ 앱은 ‘발음이 가능해야 올바른 소리를 상상할 수 있어 듣기 능력도 향상된다’는 음성심상이론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발음향상용 앱이다. 이 앱의 개발자는 “좋은 영어발음은 그저 자랑거리나 ‘폼’나는 영어가 아닌 영어 그 자체”라며 “토익이나 토플 등의 시험에서 듣기효율개선 및 약점 진단, 스피킹 실력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혀 위치 트레이너, 자음 및 모음 트레이너, 연음 트레이너, 인공지능 진단 평가 등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영어듣기 실력을 점검해 보고 개선할 수 있다. 가격은 7.99달러.
‘오토스피킹’ 앱은 민병철 유폰이 1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내놓은 쌍방향 영어말하기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앱이다. 다각도로 뇌를 자극하고 자동 반복해 영어문장의 소리가 뜻으로 머리에 인식되며, 유사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말이 생각나는 학습법이라는 설명이다.
이 앱은 888개의 영어 말하기 핵심 표현들 중 암기 안된 표현들을 자동 추출해 888개가 모두 암기될 수 있도록 반복학습을 도와주는 도구다. 가격은 정가 9.99달러를 내걸었으나 이벤트가로 1.99달러로 판매 중이다.
‘뇌새김 영단어-토익’ 앱은 영어 단어를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외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영어학습 앱과 달리 토익 빈출단어를 단어, 뜻, 그림, 원어민 발음을 동시에 보여주어 기억력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가격은 6.99달러.
◇해외출장 영어공포도 문제없다=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T스토어에도 다양한 영어학습용 앱이 올라와 있다. ‘통하는 영어’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20일 만에 10만 건의 다운로드가 발생했을 정도로 품질이 입증된 영어학습 앱이다. 장소별, 상황별에 맞는 영어표현을 학습하고 문장을 통째로 외울 수 있도록 대화문을 통해 저절로 암기되도록 돕는다.
개발자 측은 영어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난감한 사람이나 해외출장을 준비하는 직장인, 해외여행 중에 말이 통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을 겪은 사람, 해외여행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표현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워 리스닝’ 앱은 이용자의 귀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알아듣는 영어 귀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앱이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2400개의 문장과 시험에서 놓치기 쉬운 250개의 연음과 예문, 레벨 및 시험 성격에 따라 분류한 1만8400개의 단어가 수록됐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