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비즈니스서밋’이 마련한 사전 보고서의 핵심 키워드는 스타트업(Start-Up), 에너지(Energy), 일자리(Occupation), 결합(Unite), 지속(Lasting)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 키워드는 무역 확대, 외국인 직접투자, 출구 전략 등 기존에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이슈들을 제외해 도출한 것으로 사실상 이번 경제인 정상회의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Start-Up)=글로벌 경제를 주무르는 이들 거물은 ‘스타트업(중소) 기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부가 나서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자본접근성 제고와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펀드를 설립해 연구개발(R&D)을 촉진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금융계와 공동으로 멘토 협력에 나서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우수 사례를 공유하자는 내용도 포함했다.
◇에너지(Energy)=글로벌 CEO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모멘텀을 에너지 분야에서 찾았다. 이번 서밋에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장기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각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1회성 행사로 열렸던 국제에너지장관회의를 정례화할 것도 제안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세를 도입할 경우 그 수입은 청정에너지 기술 지원에 재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자리(Occupation)=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순히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일자리 증대를 위한 진보적 정책을 테스트하자는 내용도 담았다. 또 국제자원센터를 세워 각국 정부의 일자리 창출 자료를 수집하고 여기에서 도출한 모범사례와 프로그램을 실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함께 정부가 나서서 기업가정신 고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결합(Unite)=다양한 이슈에 대해 정부와 공조 필요성도 제기됐다. 민관 공조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고 동시에 경기회복의 속도를 최대한 당기자는 의도다. 무역확대를 위해 G20 주도하에 민관 태스크포스 구성과 민간 투자 촉진 및 자금조달 마련을 위한 민관 워킹그룹 구성, 신재생에너지 개발용 공공자금 제공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 강화, 청년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한 산학관 파트너십 구축도 제안했다.
◇지속(Lasting)=경제 위기 이후 보호무역 조치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개방 경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회의 논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금융 분야에도 은행 규제 및 감독은 실효성 있도록 하되 동시에 성장을 저해할 수 없다는 점이 강조된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비롯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제투자조약표준을 개발도 논의된다. 이 밖에 청년 실업, 개도국의 의료 확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기업의 단기 이익뿐 아니라 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되는 분야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김준배·이동인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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