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ews plus] 20대가 넘는 포르쉐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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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중국 주하이의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는 23대의 포르셰 911이 경주를 펼치는 장관이 연출됐다. 동일한 제원의 차로 운전자의 실력과 팀워크를 겨루는 ‘포르셰 카레라컵’ 경주다.

여기에 사용되는 차량은 포르셰 매장에서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는 ‘911 GT3 RS’ 모델을 바탕으로 한다. 엔진의 배기량이나 출력도 동일하다. 내장재를 모두 제거해 무게를 줄였고 앞뒤로만 조작해주면 되는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이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차의 뒷부분에 얹힌 3800㏄급 6기통 엔진은 분당 8500번을 회전할 때에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이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 중에는 전문 레이서보다 아마추어가 더 많다. 5억원에 이르는 스포츠카를 자비로 구입해 합법적인 레이스를 즐기는 이들로, 그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번 주하이에서의 경주는 올해 상하이와 싱가프로·베이징 등 아시아 4개 도시를 돌며 12차례 치러진 포르셰 카레라컵 ‘아시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당초 우리나라도 일정에 포함됐으나 영암 F1경주장 공사 지연 관계로 무산된 바 있다. 포르셰 카레라컵은 아시아 외에도 독일·일본·이탈리아·영국 등 세계 7개 지역별 시리즈가 치러지고 있는 인기 자동차 경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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