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전 직원, 부산으로 대이동

1000여명에 달하는 한게임 모든 직원이 부산으로 대이동한다.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2010’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형 게임 업체라도 지스타 참가 인원이 100명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모습이다.

NHN(대표 김상헌) 한게임은 본부 전 직원과 고객지원을 담당하는 청주 지플러스 직원을 포함한 1000여명이 지스타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한게임은 직원들의 왕복 교통비와 1박 숙박을 지원한다. 한게임 직원들은 17일과 18일에 걸쳐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인원이 1000명이나 되다보니 KTX 한대로도 이동이 불가능해 조직별로 분산해서 시간차를 두고 이동한다.

가뜩이나 붐비는 지스타 기간에 1000명이 숙박하려다보니 지스타 행사장 근처인 해운대의 숙소도 모두 동이 났다. 한게임 직원들은 센텀호텔, 씨클라우드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등으로 흩어져 숙박한다.

한게임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함께 국내 최대 게임행사를 직접 관람함으로써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전 직원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들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게임은 수년간 심혈을 기울인 대작게임 ‘테라’의 공개서비스를 비롯해 ‘메트로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 ‘아스타’ ‘출조낚시왕’ 등 퍼블리싱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도 11월 중 베타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게임 정욱 대표대행은 “전 직원의 지스타 참가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내부의 힘을 모으고 한게임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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