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즈니스 서밋] 경제 정상들 서울로 총집결

Photo Image

10일 세계 경제계의 관심은 한국 서울로 쏠린다.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거물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G20 비즈니스 서밋’이 이틀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비즈니스 서밋은 단순히 경제계 별들의 모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무역,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4개 의제와 14개 소주제로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댄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행사로 거물급 CEO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발전을 위한 그들의 견해를 밝히고 무엇보다 이는 보고서로 정리돼 G20 정상회의에 제출된다.

사실상 정상회의에서 경제 이슈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비즈니스 서밋이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틀을 만드는 정부와 기업 간 눈높이를 좁혀가는 출발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회의에는 G20 회원국 95명과 비회원국 25명 등 총 34개국의 CEO급 경영자 120명이 참석한다. 이들이 속한 기업의 면면을 보면 업종별 세계 최대 기업이 22개사며, 해당국 업종별 최대 기업이 42개사다. 글로벌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기업인 셈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29명, 에너지 26명, 제조 23명, IT 14명 그리고 기타 업종과 각국의 경제단체장 28명 등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스티브 그린 HSBC 회장, 피터 샌즈 스탠더드차터드 CEO, 비그람 팬디트 시티그룹 CEO, 조지프 선더스 비자 회장, 와타나베 겐이치 노무라홀딩스 CEO 등이 참석한다. 제조·IT·에너지 분야에서는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크리스토프 드 마제리 토탈 회장, 프란츠 페렌바흐 보쉬 회장, 안느 로베르종 아레바 사장이 방한한다.

또 신흥국 출신 CEO가 다수 참가한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를 포함한 신흥국 기업인들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각국이 처한 경제 현실을 반영해 그들의 목소리를 낸다. 특히 이들이 속한 기업은 새롭게 뜨고 있는 곳이 많아 우리 기업들과도 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 측도 “행사와 함께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 신흥국 기업인들과 면담을 희망하는 기업인이 적지 않다”면서 “신흥국 기업인들의 참여는 신성장동력을 모색해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체제 조기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회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이동통신), 화웨이(휴대폰), 중국공상은행(은행) 등 분야별 1위 기업 CEO들이 참가하며, 인도에서도 자국 내 최대기업인 인디언오일과 인도 IT업계 신화인 인포시스,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발레 CEO가 참석한다. 이밖에 멕시코 최대기업인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CEO를 비롯해 조지 소로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에피소드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부동산 사업가이자 방코 이포테카리오 회장인 애두아르도 앨츠타인, 태국 최대의 민간기업 시암시멘트의 칸 트라쿨훈 회장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녹색성장 의제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토론을 총괄하는 컨비너(의장)로 선임됐으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석채 KT 회장도 참석한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 각국 정상 11~12명도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또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 모두 11명의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이 확정됐다. 이밖에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정상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제별 컨비너 현황

*자료: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