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IT 실험전담 부대 창설한다

군이 필요로 하는 정보기술(IT)을 전문적으로 분석, 평가를 전담하는 실험부대가 창설된다. IT 전담부대는 민 · 군이 개발한 첨단 IT를 활용한 무기 적용 및 작전, 통신 등의 실험을 맡는다. 규모는 여단급으로 운영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국방IT 연구개발 지원기관도 별도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재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4일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방기술품질원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한 `2010 국방 정보기술 심포지엄` 기조강연에서 국방IT 고도화와 한국형 국방정보화 모델 정립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오는 2011년 국방정보화법이 시행됨에 따라 IT 실험부대와 전문기술 지원기관을 지정 ·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기획관은 “첨단 IT의 국방 적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험부대를 통해 작전운영개념과 연계한 실질적 전투실험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실험 전담부대와 관련, “여단급 규모의 실험부대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국방IT 연구개발과 표준화, 상호운용성 등 관련 기술 지원을 위한 전문기술 지원기관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관련 인력은 대학과 기업의 전문 역량이 최대한 활용된다.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군의 장비와 시설을 민간에 제공하는 등 민간 기술이 군에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IT의 고도화를 위해 개방 · 협력형 연구개발을 확대하며, 산학연과 협력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제 · 국가 기술표준의 국방 부문 적용도 확대한다.

미래 국방 지식정보화를 위한 유망 IT 30선(選)이 처음 공개된 이번 행사에는 임기철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정재원 국방기술품질원장, 홍진표 한국정보과학회장, 금기현 한국정보처리학회장 겸 전자신문 대표 등을 비롯해 군 관계자와 기업, 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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