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클라우드 중개서비스 국내에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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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1월 클라우드 컴퓨팅 중개(Brokerage) 서비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업체 이노멀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중개서비스 `스팟클라우드(베타버전 www.spotcloud.com)`를 출시했으며 내년 1월께 한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는 세계 각지에 산재된 클라우드 공급자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중개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용자는 최적의 조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공급자는 잠재 고객군을 넓히는 이점이 있다.

루벤 코엔 이노멀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가 클라우드 시장 공급자와 사용자의 규칙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멀리의 스팟클라우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등록하면 복수의 공급자가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고, 이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좋은 조건을 선택하는 경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여러 공급자가 제시한 서비스 내용과 조건만 확인할 수 있고 최종 선택 전에는 공급자가 어느 기업인지 알 수 없다. 일종의 `블라인드 경매` 방식이다.

이노멀리 측은 “여러 고객을 상대하는 공급자가 자사의 대외적인 공식요금체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안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개 수수료는 서비스 규모의 10~30%선으로 책정됐다.

현재 15개 글로벌 IT업체가 스팟클라우드의 공급자로 등록했으나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이노멀리 한국영업대표가 파견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시스원, KDT를 비롯해 또 다른 중소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업체 한 곳이 공급자 참여를 놓고 이노멀리와 협의하고 있다.

김병조 이노멀리 한국대표는 “내년 1월쯤 한국 업체가 공급자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홈페이지 및 계약조건 한글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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