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양대 수장 “회사도 잘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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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를 이끄는 양대 축인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과 남민우 중견벤처포럼의장이 대표로 있는 주성엔지니어링과 다산네트웍스가 최근 증권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두 사람은 올 초부터 각각 벤처협회장과 중견벤처포럼 의장을 맡고 있으며,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및 주가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회사는 3분기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매출 1532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과 별도로 호평을 받는 데에는 3분기에 태양광 장비 매출이 일부 이월된 데다가 장비 하자보수 충당금 설정 등으로 예상만큼 많이 계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증권가는 장밋빛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한 최성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2년간 정체됐던 매출이 태양광의 신동력을 기반으로 올해 이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내년 매출 가이던스로 60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산업 특성상 정확한 예상은 쉽지 않지만 5000억원대 중반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매출 규모로 보수적이라는 전제 하에 5337억원을 내다봤다.

남민우 의장이 운영하는 다산네트웍스도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증권가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 실적(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원)도 시장 기대치에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수출지역도 일본에 이어 노키아지멘스 등을 통해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후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 아직 반도 못 왔다`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고성장세 지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전망의 배경으로 △데이터 트래픽을 많이 일으키는 IT기기의 보급 확대로 통신사업자들의 망고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 예상 △해외사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이익률 증가 지속 등을 꼽았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빠른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 이외에도 수출 추가 발생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국내사업자 네트워크 투자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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