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에서 `보험판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계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2강 체제의 주역이었던 GS샵과 CJ오쇼핑을 제치고 현대홈쇼핑이 `최고` 영업이익을 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 현대홈쇼핑은 주요 수익원이 보험에서 패션, 뷰티 등 다른 유형상품으로 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인터넷쇼핑몰에 주력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3분기 영업이익은 284억원을 기록했다. GS샵의 271억원(-16.6%), CJ오쇼핑의 277억원(-6.5%)을 제친 것. 게다가 현대홈쇼핑의 경우 9월 상장비용 약 54억원을 감안하면 3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올린 셈이 된다.
취급고 역시 절대적인 수치는 아직 뒤지지만 성장세는 무섭다. 현대홈쇼핑 누적 취급고는 상반기 30.5%, 3분기 21.3% 증가해 4621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상반기 +19.2%/3분기 +8.9%), GS샵(상반기 +21.7%/3분기 +11.3%)의 성장세를 제친 것이다. 절대적인 수치는 업계 1위인 GS샵(5356억원)에 아직 뒤지지만 CJ오쇼핑(4690억원)을 약 70억원 가량 바짝 뒤쫓고 있어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간 보험판매는 홈쇼핑 기업의 주요 수익원이었다. 상품 배송이나 반품 등 제반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콜센터를 통해서만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영업 이익률이 높은 `효자` 상품이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올 1월부터 광고 심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서 보험 판매가 어려워졌다”며 “판매 매출이 최고 40% 이상 줄어든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홈쇼핑의 경우 약 -40%, GS샵과 CJ오쇼핑도 각각 -30% 보험 매출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홈쇼핑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H몰이다. 현대백화점 등과 연계한 인터넷몰 판매액이 30.4% 올랐다. 이는 GS샵(+11.2%)보다 3배 가량, CJ오쇼핑(16.4%)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제 TV를 통한 제품 판매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인터넷몰에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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